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는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정 대사의 모습. /뉴시스 |
10차 SMA 유효기간은 만료된 상황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가 15일 종료됐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를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은 전날인 14일부터 시작해 이날에도 협상을 진행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측은 SMA 틀 내에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평한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확대하였으나, 아직까지 양측간 입장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과 워싱턴, 호놀룰루를 오가며 다섯 차례 동안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10차 SMA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지난해 말 만료된 상황이다.
한편, 7차 회의 일정은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