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미국 눈치만 살펴…남북관계 주도한듯 자화자찬"
입력: 2020.01.16 07:15 / 수정: 2020.01.16 07:15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5일 주제넘은 자화자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마치 북남관계를 주도해온 것처럼 주제넘은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5일 '주제넘은 자화자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마치 북남관계를 주도해온 것처럼 주제넘은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노동신문 갈무리

"사실 오도하며 자랑질하는 세력 있다" 文대통령 겨냥한 듯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북한 매체는 15일 "남조선 당국이 마치 북남관계를 주도해온 것처럼 주제넘은 자화자찬까지 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웃지 못할 희비극"이라며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주제넘은 자화자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며 제 손발을 스스로 얽매여놓아 새로운 역사의 출발선에서 단 한 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남조선 당국의 현 처지"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말로만 북남선언들의 이행을 떠들고 실지로는 미국의 눈치만 살피며 아무런 실천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며 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한 제약으로 미진한 남북 교류 협력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떠넘기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오래도록 엄중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남관계를 놓고 자책과 반성은커녕 사실을 오도하며 자랑질하는 세력이 있다"며 "현실에 대한 왜곡으로 일관되고 결과를 낳은 엄연한 과정까지 무시해버린 자화자찬을 남조선 당국자들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들의 정치적 잇속과 체면 유지에 급급하면서 푼수 없는 자랑질까지 함부로 하는 것은 어느모로 보나 백해무익한 짓"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간의 대화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 협력 관계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은 다가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많은 것이 외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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