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육동한·한명진·한경호 등 '관료' 출신 추가 영입
입력: 2020.01.15 18:54 / 수정: 2020.01.15 18:54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관료 출신들을 추가 영입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육동한(왼쪽 여섯번째)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경호(왼쪽 다섯번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한명진(왼쪽 여덟번째) 전 방위사업청 차장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국회=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관료 출신'들을 추가 영입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육동한(왼쪽 여섯번째)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경호(왼쪽 다섯번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한명진(왼쪽 여덟번째) 전 방위사업청 차장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국회=배정한 기자

강원 춘천·전남 고성·경남 진주 출사표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21대 총선을 위해 '경제통' 관료 출신 인사들을 추가로 영입했다.

육동한(61) 강원연구원장, 한경호(57) 전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한명진(56) 전 방위사업청 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입당식을 갖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윤호중 사무총장과 안규백, 윤후덕, 심기준, 김정우, 김성환, 권칠승, 최운열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의 육 원장은 행정고시(24회)로 입문해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으로 일했고,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및 국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 2014년부터 강원연구원장과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아 활동해왔다.

육 원장은 "30여년 정통 경제관료 경험과 경륜을 정치 혁신과 지역 발전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 때 대한민국 경제정책국장으로서 국난 극복의 주역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힘있게 펼쳐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한 듯 "고향 춘천을 억누르고 있는 미움과 반목의 정치, 철 지난 진영 대결의 정치를 청산해 시민들의 상처 받은 자존심을 회복해 드리고 싶다"며 "춘천을 춘천답게 만들어 춘천 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것"이라고 했다.

육 원장은 지난 2014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에 대해 "제가 모시고 존경하는 분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한 일이고, 어떤 당이나 정파적인 것과는 무관하다"며 "국내에 산적한 구조적 문제들, 우리 시대가 미래 젊은이들에 대해 해나갈 일을 하는 데 민주당이 시대적 역할과 소임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제 몸을 민주당이라는 큰 흐름에 실었다"고 했다.

입당 기자회견에서 선언문을 읽고 있는 한 전 차장. / 국회=배정한 기자
입당 기자회견에서 선언문을 읽고 있는 한 전 차장. / 국회=배정한 기자

한 전 차장 역시 기획재정부 조세기획관과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육 원장처럼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한 전 차장은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소속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 재직한 데 대해 "정부 파견 형식으로 다녀왔다"며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후반기에는 노 전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보좌했다. 전남의 아들로 태어나 뿌리부터 민주당"이라고 했다. 한 전 차장은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한다.

한 전 이사장은 경남도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지방분권지원단장, 세종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사퇴한 이후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한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확산시켜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고자 결단을 내렸다"며 "지방분권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고 했다. 현재 한국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경남 진주을 지역구에는 민주당에서 4명, 한국당에서 3명, 우리공화당에서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13곳 모두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해찬(7선·세종) △문희상(6선·경기 의정부갑) △정세균(6선·서울 종로) △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 △강창일(4선·제주 제주갑) △박영선(4선·서울 구로을) △ 진영(4선·서울 용산) △김현미(3선·경기 고양정) △백재현(3선·경기 광명갑) △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 △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 △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 지역구 등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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