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쌀…포항 경제 도약 계기"
입력: 2020.01.09 14:14 / 수정: 2020.01.09 14:1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 참석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쌀"이라며 "포항 규제자유특구에서 배터리 공장이 가동되면 4차 산업의 경쟁력이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진행된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또한 "포항은 저력이 있는 도시"라며 "반드시 배터리산업을 성공시키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을 통해 앞으로 3년간 1000억 원의 투자와 함께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최초"라며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 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정부는 미래 신산업에 대한 규제 없이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지난해 4월 도입했다.

포항 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선도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번 투자 협약은 규제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과 경상북도‧포항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가 결합해 성사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고, 포항시는 사업부지 제공 등의 특별 지원을 통해 GS건설의 투자를 유치했다.

GS건설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성장이 유망한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해 포항시에 2022년까지 총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연간 최대 1000대의 전기차를 처리(수집-보관-해체-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돼 이차전지산업의 전진기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규제자유특구는 2022년부터 이차전지 분야에서 연간 8000억 원의 관련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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