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호르무즈 파병' 미국과 반드시 입장 같을 순 없어"
  • 박재우 기자
  • 입력: 2020.01.09 13:44 / 수정: 2020.01.09 13:44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우리 국민 안전이 최우선"[더팩트ㅣ국회=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호르무즈 해협 파견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 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미국이 한국과 위험 부담을 같이 하자고 압박을 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후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강 장관은 "우리로서는 국민의 안전, 또 기업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호르무즈 파병을 두고 논의할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을 조정 중"이라며 "이번 회담이 이뤄지면 얘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보복 공격이 8일에 이어 9일에도 이어져 '중동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