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무위원·국회의원 겸직 6명, 의원직 사퇴해야"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0.01.08 17:20 / 수정: 2020.01.08 17:20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내각에 포진한 상황에서 선거 중립을 기대할 수 없다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내각에 포진한 상황에서 선거 중립을 기대할 수 없다"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민주당 의원 6명 포진 내각에 선거 중립 기대 못 해"[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국회의원직을 보유한 국무위원 6명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에서 의원직을 가진 장관은 정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 6명으로 선거관리 중책을 맡은 법무부 장관(추미애), 행정안전부 장관(진영), 18세에 선거권이 부여된 상황에서 교육부를 책임지는 장관(유은혜), 부동산값 폭등의 주범 국토교통부 장관(김현미), 그리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포진하고 있다"라며 "이런 내각에 무슨 선거 중립 내각을 기대하나, 이 정권이 진정 선거 중립 의지가 있다면 정 후보자를 비롯해 민주당 장관 6명 모두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정 후보자를 겨냥해 "과연 총리로 적격한지 심각한 회의가 든다"라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총리 후보자가 된 것에 대한 삼권분립 정신 위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모욕한 것이고, 헌정사에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을 지적했는데 정 후보자는 정면 반박은 못하고 '삼권분립이 인적분리는 아니다'는 말장난, 희한한 변명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의 태도도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안 되면 (본회의에) 직권상정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임명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 '정권의 시녀'임을 다시 확인시켜 준 문 의장은 더 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어제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수처법을 의결하며 '속도감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 '범죄 은폐처', '친문 범죄 보호처'이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의 특수관계인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무려 40개월째 공석인데, 그러면서 공수처는 속도감 있게 하라고 한다. 공수처가 '정권 보호용'이었다는 게 점점 더 자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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