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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예방을 온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하태경·황교안, 유승민 제시 '통합 3원칙'에 대해선 말 아껴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보수개혁에 매진하면 반드시 한길에서 만나게 되어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황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보수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세력은 바로 우리 야당들"이라며 "그런 점에서 황 대표와 새보수당은 전적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그는 "보수가 살아나기 위한 핵심 주체는 청년"이라며 "새보수당 1호 법안으로 청년·군인들 보상하는 3법을 발의했는데, 황 대표께서 좀 보시고 공식적으로 '이 법은 지지하겠다'고 밝혀 주시면 대한민국 청년들이 아주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청년·군인 보상 3법을) 잘 보고, 청년들을 지원하고 돕고, 함께할 수 있는 법안으로 만들어가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두 대표는 보수통합을 위한 방법론에 대해선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두 대표의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전환된 접견이 끝난 후 하 책임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통합에 대해 "황 대표가 본인이 생각하는 통합의 필요성, 절박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저희들은 듣는 입장이었다"며 "개혁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는 정도의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하 대표는 이어 '유승민 전 대표가 언급한 통합 3원칙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의에 "그 부분은 황 대표가 할 말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목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자유우파, 자유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라며 "큰 틀에서 제가 생각하고 답변한 것이 새보수당에서 얘기한 것과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에 한 기자가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면 되는가'라고 묻자, 황 대표는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자유우파 진영이 뜻을 합치자, 문재인 정권을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유 전 대표가 제안한 통합 3원칙은 △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로 나아가기 △새로운 집짓기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