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언주 향해 "영혼 없는 정치 좀비" 일갈
입력: 2020.01.07 14:27 / 수정: 2020.01.07 14:2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6일 자신을 칭찬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향해 영혼 없는 정치 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더팩트 DB, 남윤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6일 자신을 칭찬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향해 "영혼 없는 정치 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더팩트 DB, 남윤호 기자

이언주, '상식적인 지식인' 진중권 칭찬했다 역공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향해 "영혼 없는 정치 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인'이라고 진 전 교수를 칭찬했던 이 의원으로서는 역공을 당한 것이다.

이 의원은 6일 SNS를 통해 "혹자는 진 전 교수에게 배신자 운운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정상적인 진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을 향해 "칭찬 감사하다. 제가 진영을 떠나 옳은 얘기를 하려 한 점을 높이 사준 것 같다"면서 글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답례를 해야겠다. 외람된 말이지만 진영을 떠난 객관적 시각에서 말하자면 이 의원은 참 나쁜 정치인"이라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을 거쳐 자유한국당에 가려다 못 간 것 같다"라고 이 의원의 철새 정치 이미지를 부각했다.

'영혼 없는 정치 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언급하며 "이 나라 정치 발전의 길이자, 좀비가 조국에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애국"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앞서 이 의원은 SNS에 "솔직히 워낙 진 전 교수가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현실적이라 평소에 그리 좋아하진 않았지만, 한마디 한마디 참으로 공감 가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진 전 교수에게 비난 댓글을 퍼붓는 민주당 세력들과 그를 동정하는 보수 세력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참으로 진영 논리, 패싸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비록 노선이 다르더라도 양쪽에서 각자 최소한의 공감대를 갖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주도 세력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