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호 인재영입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
퇴직 후 로펌행 사양한 강직한 검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62·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를 새로운 영인인사로 낙점했다.
40대 여성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모친이 장애인이었던 원종건 씨,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육군대장에 이은 민주당의 네번째 영입인사다.
소 교수는 광주 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검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퇴직 후에는 대형 로펌행을 사양하고 농협대와 순천대에서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맡아 '법무부 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한 소 교수는 현 정부 인사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 교수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정치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며 "검찰에서 평생 일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제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평생 몸담았던 검찰의 개혁 문제가 당면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며 "국회에서 정치를 통해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 법의 위도, 법의 아래도 없는 국민 누구나 법 앞에 공정한 나라를 민주당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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