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보 스타트'…文대통령, 친환경차 수출 항만 방문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0.01.03 22:00 / 수정: 2020.01.03 22:00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고 있다. /청와대 제공

수출 플러스 전환 통한 '경제 도약' 의지 드러내[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평택·당진항에 있는 친환경차(니로) 수출 현장을 찾았다. 취임 이후 자동차·미래차 관련한 현장 방문은 이번이 11번째다.

이번 문 대통령의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은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을 통한 경제 도약 의지와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차 사례를 확산해 한국 수출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정책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평택·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를 찾아 "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3800억 원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개발을 도울 것"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2030년까지 모든 차종에서 친환경차 라인을 완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사업전환을 지원하고,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 우리 힘으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만들 수 있도록 친환경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대중교통과 화물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며 2030년까지 국내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하겠다는 구상과 더불어 친환경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기차 급속충전기와 수소충전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12월에 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출 1호 친환경차에 탑승해 이날 출항하는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승선했다. 또 전기·수소차 개발자 및 자동차 선적 근로자 등을 격려했다. 본행사 전에는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운항 지원을 당부했다.

올해 친환경차 1호로 수출되는 기아자동차 '니로'는 우리나라 친환경차 최대 수출 모델(지난해 10만9000대 수출, 잠정)로, 유럽·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양산모델 '넵튠'이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최초로 선적됐으며, 스위스 현지 테스트 후 2025년까지 1600여 대가 스위스로 수출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은 전국에서 자동차 물량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만으로, 대중국 교역의 거점이자 신(新)남방 수출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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