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미애 인사청문회…여야 '검찰개혁·선거개입 의혹' 격돌
  • 문혜현 기자
  • 입력: 2019.12.30 07:07 / 수정: 2019.12.30 07:07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야의 거친 공방이 예상된다. /이선화 기자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야의 거친 공방이 예상된다. /이선화 기자

여야 합의 불발로 증인 '0'…패스트트랙 정국과 얽힌 '송곳 검증' 예고[더팩트|문혜현 기자] 30일(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검찰개혁 문제·울산 선거 개입 의혹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여야의 거친 공방이 예상된다.

야당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당시 민주당 대표가 추 후보자였던 점을 들어 연루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표결을 앞두고 있는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문제와 관련해 송곳 검증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청문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추 후보자를 지명한 지 24일 만에 열린다.

추 후보자는 5선 현역 의원인 데다 민주당 대표를 역임해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국회의 극한 갈등 상황이 이어지는 등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여야 합의 불발로 이날 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문해주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추 후보자 가족 등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은 거부했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야당은 이에 따라 선거개입 의혹과 추 후보자의 연루 가능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 후보자 개인의 논문 표절 의혹·공짜 피트니스 논란 등 도덕성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또 이날은 국회 본회의에선 공수처법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법안도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추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지명 직후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시대적 요구이며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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