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필리버스터, 25일 자정 종료…27일 표결 무게
입력: 2019.12.25 19:47 / 수정: 2019.12.25 19:47
크리스마스에도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다. 임시국회가 25일 종료됨에 따라 필러버스터 역시 자동 종료될 예정이다. /국회=박숙현 기자
크리스마스에도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다. 임시국회가 25일 종료됨에 따라 필러버스터 역시 자동 종료될 예정이다. /국회=박숙현 기자

유민봉 의원 "메리 크리스마스" 외치기도…임시국회, 25일 자정 종료

[더팩트│최수진 기자]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여야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대치가 이어졌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 상정에 항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 23일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장 먼저 토론에 나서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사흘째로 접어들었다. 25일 국회 본회의장은 평소보다 한산했으나 여전히 대립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도 한국당에 대응하기 위해 토론을 신청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번갈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정미 정의당 의원(1시간 52분), 박대출 한국당 의원(5시간 50분), 홍익표 민주당 의원(3시간), 정유섭 한국당 의원(3시간 2분), 강병원 민주당 의원(2시간 30분), 유민봉 한국당 의원(45분)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오후 4시 40분부터 반대 토론을 시작한 유민봉 의원은 반대 의견에 대한 발언을 마치며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필리버스터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새벽 토론을 진행한 이정미 의원은 "새벽에 너무 소리를 지르면 너무 힘들다"며 "제 연설이 재미없이 끝날 뻔했는데 재미를 줘 감사드린다"고 고성이 오가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비꼬기도 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25일 자정에 종료됨에 따라 필리버스터 역시 같은 시간 종료될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새로 임시국회 소집 공고를 낸 상태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은 오는 27일 본회의 첫 안건으로 표결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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