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중일, 가치사슬로 연결된 경제적 운명공동체"
입력: 2019.12.24 12:32 / 수정: 2019.12.24 12:32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청두의 세기성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청두의 세기성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협력할 때 세계 앞당길 수 있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중·일은 경제적으로 운명공동체"라며 "각자의 기술과 장점을 갖고 세 나라의 경제는 가치사슬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분업과 협업체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3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상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세 나라는 지난 20년, 경제와 외교, 문화, 인적교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고 지금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동북아 핵심 협력체가 됐다"고 했다.

이어 "3국의 국제적 위상도 커져,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GDP(국내총생산)의 4분의 1, 교역액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세계 2위(중국), 3위(일본), 11위(한국)의 경제 강국이 됐다"고 언급하면서 "이제 나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해 '3국이 함께하는 꿈'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중국은 주변국과 운명공동체로 함께 발전해가는 꿈을 꾸고 있다"며 "그 바탕엔 친성혜용(親誠惠容), 친근하고(親) 진실되며(誠) 상생(惠)하고 포용(容)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올해 '아름다운 조화'의 '레이와' 시대를 열어 평화를 위한 새 염원을 품고 있으며, 한국은 '함께 잘사는 나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3국의 꿈은 같다. 우리가 조화를 이루며 서로 협력할 때 지속가능한 세계를 앞당길 수 있다"며 "오늘 3국이 채택하게 될 향후 10년 한․중․일 3국 협력 비전은 3국이 함께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보호무역주의와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격변은 우리 3국에 더욱 공고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회의는 1999년 ASEAN(아세안)+3(한중일)을 계기로 최초 개최됐으며, 지난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주도로 2008년부터 별도 정상회의가 시작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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