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새로운 길' 가능성에 "중앙위 회의·신년사 주목"
입력: 2019.12.23 11:12 / 수정: 2019.12.23 11:12
통일부가 23일 북쪽에서 실시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신년사 내용을 유의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통일부가 23일 "북쪽에서 실시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신년사 내용을 유의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군사위원회의 관련해선 "북측 발표 확인해야"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한 비핵화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통일부가 23일 "북쪽에서 실시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신년사 내용을 유의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22일) 조선중앙통신에서 발표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개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4월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연말까지 비핵화 셈법을 바꾸지 않겠다면,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번 당 중앙위에서 북한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언급한 만큼 '새로운 길'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변인은 중앙위에 대해 "새로운 부대 조직확대 개편, 조직문제, 사회주의 건설, 또 전반적 무장력 강화 언급들이 있었다"며 "중앙위는 2018년 5월, 9월에도 있었고 또 이번 주말에 개최 됐다고 보도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군 인사들이 대폭 늘은 것과 관련해선 "군인 신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참석자 외 당 인사들에 대한 참석여부는 안건에 따라서 조정되는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비해서 당 인사들의 참석자가 줄거나, 군인사들의 인원이 늘었다고 하는 부분들은 앞으로 당 중앙위 전원회의 등 북측의 발표 내용을 파악해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북한이 이달 말 하순에 열릴 것으로 예고한 만큼 내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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