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왼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김경욱(오른쪽 두번째)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왼쪽 세번째) 전 관세청장, 강준석(오른쪽 세번쨰) 전 해양수산부 차관 입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뉴시스 |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풍부한 행정경험 쌓은 차관급 전문 관료"
[더팩트|문혜현 기자] 22일 김경욱·김영문·강준석 전 차관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입당식을 진행했다. 이날 회견 자리엔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 박홍근 의원, 김정우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전국 모든 지역에 최상의 후보를 내기 위해 가장 비장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행정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차관급 전문 관료 3분을 우리 당에 모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세분의 풍부한 경험과 정책 전문성으로 당의 정책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보 검증절차를 거쳐 민주당 승리를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북 충주 출마를 밝힌 김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입당 기자회견에서 "안정된 공직을 떠나 험지에 출마하는 데 대해 만류가 있었으나 격려도 있었다"면서 "고향인 충주로 돌아가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그는 "정부가 지역경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훨씬 전략적인 종합적 시각으로 해야 한다"며 "정책방향을 잘 잡는 전문가가 보장되고 원내에 진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통물류실장으로 일하다 2차관이 됐었던 김 전 차관은 '타다'-택시 상생협력 방안, 철도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등 교통정책을 진두지휘해왔으나 총선 출마를 위해 7개월만에 자리를 떠났다.
김영문 전 관세청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혐오와 낙인이 아니라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는 통합사회가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이라면서 "2020년 새로운 정치 선택의 시대가 오는데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우리 선택에 달려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으로 일하다 지난 12일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를 내려놨다. 울산 울주군은 5선에 도전하는 강길부 무소속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있고, 한국당에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서범수 현 당협위원장 등의 출마가 전망된다.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출마를 선언하면서 "해양수도 부산에 출마해 해양수산은 물론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전 차관은 함양 태생이지만 부산 수산대(현 부경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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