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4일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발언하는 황 대표. /이새롬 기자 |
서울 아파트값 500조 올라…黃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해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거세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집값을 잡겠다는 겁니까? 국민을 잡겠다는 겁니까? 참으로 대책 없는 정권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책 없는 문재인 정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8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2달에 한 번꼴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거침없는 대책에도 집값은 거침없이 폭등했다. 서울 아파트값만 약 500조가 올랐다고 한다. 대통령 참모들은 부동산 대책의 혜택으로 부동산 대박이 났다. 청와대 직원 평균 아파트값이 11억 4000만 원으로 40%나 급등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은 10억이 올랐고, 두 번째 정책실장은 12억, 현재 정책실장은 약 5억이 올랐다. 이것이 대한민국 부동산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자들의 실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만 이런 사실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누구를 위한 부동산 대책입니까?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집 가진 분들은 세금 폭탄으로, 집 없는 분들은 집값 폭등으로 괴롭다. 재건축을 막아 서울에 주택공급을 막으면서 엉뚱하게 3기 신도시 정책을 발표한다. 자기들이 정책실패로 망쳐놓은 가격을 공시가격으로 인정해서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고 한다"라며 "어찌 이렇게 무능할 수 있습니까? 국민들은 기가 막힌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십시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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