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1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심재철 원내대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했다. 황교안 대표는 몸 상태 등을 이유로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심재철 원내대표 등 당 원내지도부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들, 지방선거 낙선 후보들, 지지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지지자들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에 친문(親文) 핵심 인사 연루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이날 지지자들은 울산 부정선거 원천무효', '문정권 국정농단 몸통 밝혀라' 등이 적힌 손피켓과 태극기 등을 들고 '심판하자'. '응징하자' 등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잇달아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청와대와 경찰까지 동원해 8번 낙선한 친구 송철호 울산시장을 위한 선거공작을 펼쳤다"며 "총영사 자리를 제안하며 당내 경쟁상대 후보를 매수한 정황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특정 좌파 정당을 위한 위헌사안이며 공수처법은 정권에 무조건적인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며 "경제를 완전히 망친데 이어 민주주의까지 유린하는 정권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를 보니 지난 2017년 10월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제가 추진했던 산재모병원 건립을 좌초시키는 게 좋다고 적어 놓았다. 비슷한 시기 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반구대암각화 등지를 방문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도 절수운동을 운운하는 등 울산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은 무시한 채 단순히 표로만 인식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참석하려 했으나 이날 오전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황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