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부적절한 표현 사과"…해당 표현 삭제[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의당이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는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두고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20일 오전 당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미 SMA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며"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달라"고 했다.
이 글은 심상정 대표의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농성의 모두발언 자료에도 담겨 있었다. 다만, 심 대표는 현장에서 "자료로 대체하겠다"며 실제 언급하지는 않았다.
정의당이 '몸 대주고'란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소설가 공지영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인 줄 알고 '이런 말 쓰는 천한 것들' 하려고 보니까 정의당이었다"며 "믿을 수 없어 다시 또 본다. '몸 대주고 돈 대주고'라니 정말 제정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논란이 일자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한 모두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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