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신년사에서 북미협상 중단 내놓을지도"
입력: 2019.12.17 15:43 / 수정: 2019.12.17 15:43
통일부가 17일 북미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내년 신년사에서 북미협상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7일 북미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내년 신년사에서 북미협상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박재우 기자

"내년 북미협상 미진전시 군사적 긴장 고조"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7일 북미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북미협상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정세분석국 브리핑에서 '북한정세 2019년 평가 및 2020년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북미협상 미진전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라며 이렇게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17년도와 같은 극단적 대립을 지향하면서 미국의 정책변화에 따라서 대화 계기를 지속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북한이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우호적 대외여건을 조성하고 대미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16일 안보리 회의에 대북제재 일부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어떤 성과를 낼 지에 대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제재 극복을 위한 중국, 러시아 등과 경제협력 강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북한은 지난 2017년과 같이 (미국과의) 극단적 대립국면은 지양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에 따라 대화 계기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비건 미국 대북특별정책 대표가 15일부터 17일까지 방한해 북한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어 북미 실무진 '판문점 회동'은 결국 무산됐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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