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교섭단체 회동 '불발'…본회의 개의 안갯속
  • 박숙현 기자
  • 입력: 2019.12.16 12:31 / 수정: 2019.12.16 12:31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본회의 일정 등을 위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예고됐으나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민생입법, 예산부수법안 등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도 불투명해졌다. /국회=박숙현 기자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본회의 일정 등을 위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예고됐으나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민생입법, 예산부수법안 등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도 불투명해졌다. /국회=박숙현 기자

이인영 "국회 난폭 분위기 만드는 한국당에 매우 유감"[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16일 국회 본회의 개의를 놓고 일정 등 논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을 처리할 본회의 개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날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열기 위해 임시회기 기간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 13일 임시회기 기간을 두고 여당은 16일까지, 한국당은 최장 기한인 30일로 잡을 것을 주장했고, 한국당이 '회기 결정의 건'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의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신청하며 본회의 개의가 불발됐고, 이에 문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3당에 3일 간의 협상 시한을 주고 합의를 권한 바 있다.

그러나 교섭단체 회동은 끝내 불발했고, 이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 역시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열리겠나'는 물음에 "지금 이 상황으로는 불확실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의장실에서 나온 오 원내대표도 "(원대 회동에서) 본회의 논의는 무산됐다"며 "지금 상황으로 봐선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고 했다.

다만 이날 한국당과 물밑 협상을 통해 본회의 개의를 위한 합의를 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서 마음 바꿔야 한다. (한국당이) 수많은 민생입법과 예산 부수법안 등, 개혁입법 등과 관련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언제라도 국회를 정상화 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도 "마지막까지 물밑에서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며 민주당에도 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저도 한국당과 접촉해서 계속 협상을 통해서 합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면 이 원내대표는 우리공화당 등 극우 세력이 국회에 무단 침입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국회를 난폭하게 유린할 수 있는 집회를 하고 있는 한국당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당이 만들고 있는 이런 잘못된 정치 분위기를 통해서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기본 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한국당이 책임있게 직시하고 국회가 정상화되는 과정에 협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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