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9.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6.9%로, 지난 8월 2주 차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 제공 |
文 지지율 50%대 눈앞…"여야 대립 반사효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대에 조금 못 미치는 40대 후반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2.0%포인트에 95% 신뢰수준)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9.3%로 집계됐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이는 2개월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전인 10월 2주 차 주간집계(41.4%) 대비 7.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떨어진 46.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2.4%포인트 낮아지면서, 8월 2주차(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3.8%다.
이러한 상승세는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민식이법·하준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 영결식 참석 △전북 전주 농정틀 전환 보고대회 참석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초청 오찬 등 문 대통령의 민생·소통 행보 확대 △전두환 12·12 반란 주역 호화 오찬 관련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2.9%→78.2%, 부정평가 20.1%)에서 상당 폭 결집하며 긍정평가가 7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 △보수층(부정평가 75.9%→75.9%,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1주일 전과 동률의 70%대 중반이 지속됐다. △중도층(긍정평가 45.5%→44.6%, 부정평가 51.6%→52.3%)은 소폭 이탈하며 2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50대와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