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16일)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정한 기자 |
"전력질주할 시간…16일 본회의 열고 거침없이 처리하겠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처리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이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력질주할 시간"이라며 "내일 본회의를 열어 거침없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다시 합의점을 만들기 위해 근접하고 있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은 물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상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우선 예산 부수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지난 합의에 따라 199개 안건에 걸었던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패스트트랙에 올라와있는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유치원법 순서로 상정해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4+1 협의체에 대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4+1 협의체'에서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은 사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날 본회의가 불발된 주 원인은 한국당 반발보다 4+1 공조의 균열이다. 4+1의 합의 다시 추진하고 본회의가 성립할 기본 동력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당이 이 시간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당이) 민주당의 최저이익과 공존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기존 합의 내용에 대해 제고할 수 있는 열린 토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의 장외집회 규탄 발언 및 합의 번복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장외 투쟁에서 지나칠 정도로 난폭한 험담을 일삼는다면 그 또한 협상을 가로막는 장벽을 높게 쌓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 체제가 시작되면서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사라졌다. 다만 아스팔트에서 삭발하고 농성을 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이란 희대의 억지극부터 끌어내겠다"며 "더 늦기 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신설, 검찰개혁 용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