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논란' 문희상 아들 문석균 "세습논란 피하지 않겠다"
입력: 2019.12.12 18:25 / 수정: 2019.12.12 18:25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12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논란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4+1이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을 상정하려는 문 의장에게 아들공천 공천 대가라며 항의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국회=박숙현 기자.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12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논란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4+1이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을 상정하려는 문 의장에게 '아들공천' '공천 대가'라며 항의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국회=박숙현 기자.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라 출마 못하면 억울하지 않겠나"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지역구 세습논란'에 대해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12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앞으로 해야할 부분의 연속선상에서 누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감히 제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습 논란에 대해 받아들인다"고 했다.

문 부위원장은 문 의장에 대해선 "아버지는 평소 내가 정치를 하는 것을 만류했고 '정치적으로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며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해서 공정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것조차 막힌다면 억울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17일 까지인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다만 문 부위원장은 "아버지가 공격받은 것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 의장이 민주당 편에 서서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며 '공천 대가' '아들 공천' '공천 세습' 등의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문 부위원장 세습 논란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이보다 더 먼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지난달 문 의장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 상정 의지를 밝히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려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 받기 위해 문 정권의 시녀로 자처하려는가 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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