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미증유의 위기 상황…변화 물줄기 만들어야"
입력: 2019.12.09 10:22 / 수정: 2019.12.09 10:22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호 3번 김선동 후보는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문혜현 기자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호 3번 김선동 후보는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문혜현 기자

"재선임에도 출마…'원팀' 돼야 승리할 수 있어"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는 9일 "한국당이 미증유(아직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의 위기상황"이라며 "비상한 상황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지금 우리가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혁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기회에 ‘자유한국당이 달라질 준비를 하고 있구나’ 하는 모습을국민들에게 분명히, 확실히, 정확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선동, 김종석으로 인물교체. 그 자체가 큰 변화다. 그것이 대반격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 김선동은 임무가 주어지면 언제나 묵묵히 소임을 다해왔다"며 "누구보다 잘 협상할 전략적 마인드가 있고, 싸워야 할 때는 누구보다 힘있게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원내수석, 여의도연구원장 등 이력을 언급하고 "단 한 번도 당에서 제게 부여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뜨거운 가슴으로, 얼굴이 되어 당의 변화를 주도해 달라는 의원님들의 충정을 받들 수밖에 없었다. 부족한 부분은 선배님들, 동료의원님들께서 도와주시면 실망시키지 않는 역할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문제를 두고 "원내대표 한 사람의 ‘원맨’ 플레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되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전략 테이블' 가동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 테이블에 이 자리에서 아직은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저의 복안까지 모두 꺼내어놓고 ‘원칙있는 협상’, ‘명분있는 협상’으로 패스트트랙 막아내겠다"며 "여러분께서 염려하고 계신 패스트트랙 사법 처리 문제도 나경원 전임 원내대표님과 함께 단 한분도 부당한 피해가 없도록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쟁의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미래비전부터 만들어야 한다. 우리당이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비전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의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이기는 총선’이 최고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룰을 만들어 당선가능성을 기준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통합의 기반 위에 더욱 큰 변화를 일으켜서,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저는 오늘 원내대표가 된다면 곧장 국회의장실을 찾아 담판을 짓겠다. 문희상 의장을 만나,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일방 처리는 안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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