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 "곽상도, 고인 정치적 악용 금도 넘었다"
입력: 2019.12.05 16:57 / 수정: 2019.12.05 16:57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5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고인의 부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매우 저열한 행위로서 최소한의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5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고인의 부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매우 저열한 행위로서 최소한의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허구적 주장을 제보라는 이름을 달아 유포 유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청와대=신진환 기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5일 "허구적 주장을 제보라는 이름을 달아 유포하면서 고인의 비극적 선택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곽상도 의원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이날 입장을 통해 "곽 의원이 모 언론을 통해 제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으로 근무하다 돌아가신 고인에게 '유재수 수사 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이 본인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여러 의혹을 제기와 관련해 "설혹 근거가 약하더라도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에 그간 어떤 억측도 감내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은 고인의 부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매우 저열한 행위로서 최소한의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본인의 모습이 과연 우리 정치가 지향하는 바에 부합하는 것인지 성찰해 보시기를 감히 당부드린다"라고 비판했다.

이 비서관은 "곽 의원의 주장을 포함해 향후 고인의 비극적 사태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저와 연결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단호히 밝혀둔다"라며 "고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저 또한 매우 충격을 받았다. 고인이 편안하게 안식하시고 유가족들께서 평안하시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라고 했다.

앞서 이날 모 언론은 곽 의원이 "제보에 따르면 ㄱ수사관은 생전에 동료와 친구들을 두루 만나면서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집요하게 유재수 수사 정보를 캐물어서 괴롭다'며 펑펑 울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곽 의원은 "이 비서관이 검찰 수사 대응 차원에서 수사 정보를 빼내려 했다면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니라 정권의 도덕성 문제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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