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자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
입력: 2019.12.05 16:48 / 수정: 2019.12.05 16:58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최선을 다해 응하겠다며 장관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국회=남윤호 기자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최선을 다해 응하겠다"며 장관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국회=남윤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호흡은? "추후 답하겠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한건우 영상 인턴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52일 만에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무장관 내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자는 "우리 국민은 국격에 걸맞은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 행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 중진 의원이 장관으로 지명된 게 격에 맞지 않다는 일부 정치권 목소리에 대해선 "역사적인 요구에 비춰볼 때 개인적인 입장을 비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대적 요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장관 취임 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호흡'에 대해선 "추후에 차차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추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이후 높아진 국민들의 공정과 정의에 대한 요구와 관련해 "20여 년 동안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적이 없다"며 "저를 추천한 분들도 사심없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법무 행정을 해낼 것을 기대하고 추천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따로 보낸 메시지는 없지만, 너무 잘 알고 있다"며 "함께 국민에게 약속했고,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많은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그 길이 많이 험난한 것을 국민들도 알고 있는데 잘 하겠다"고 했다.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연이어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무게감 있는 추 후보자 지명은 청와대와 당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법무장관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역 의원인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야당에선 '검찰의 중립성 원칙'에 대한 추 후보자의 입장을 두고 집중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어떤 사람도 인사청문회 앞에서 자신감 있게 넉넉히 통과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은데 청문회를 통해서 갖고 있는 능력과 비전, 전문성 도덕적인 부분까지 잘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추 후보자가 전문성은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여 위원장은 "지금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권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줘야 한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확실한 신념이 있는지 그런 것들이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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