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을 방문한 안철수 전 의원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정계 복귀의) 적절한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다…연구 마무리가 중요"
[더팩트|문혜현 기자] 최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정계 복귀와 관련해 부인 김미경 교수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우리 사회의 해결사로서 살겠다고 했다"며 "(정계 복귀의) 적절한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김 교수는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이브 2019 행사'에 참석해 안 전 의원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안 전 의원의 진로와 관련해 "전적으로 남편이 결정할 일"이라며 "지금으로선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시작한 연구활동을 잘 마무리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과 김 교수는 6·13 지방선거 이후 독일에서 1년 간의 연구생활을 마친 뒤 현재는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 학자로 유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와 관련해 그가 최근 쓴 책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언급하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안 전 의원이 몸 담았던 바른미래당은 분당 수순을 밟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책 발간을 두고 안 전 의원의 조기 정계 복귀가 이뤄질지 관심이 몰렸다.
김 교수는 "남편은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한번 시작한 일은 헌신을 다해 해내고, 반드시 경험을 정리·기록에 남긴 후에 새로운 일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은) 한번 무언가를 시작하면 완전 몰입해 집중하는 분"이라며 "지켜볼 때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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