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전쟁은 없을 것"
입력: 2019.12.04 13:41 / 수정: 2019.12.04 13:4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강 장관이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강 장관이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왕이 中 외교부장 회담 앞두고 "중국과 협의 확대되는 중"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서울 양재동 국립외교원에서 개최된 '전환기 동북아 질서: 새로운 평화체제의 모색'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3대 원칙’을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최근 북한은 미국을 향한 대미 압박성 담화를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북한에 무력 사용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강 장관의 발언은 이같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고위 당국자들의 담화나 북한의 압박으로 볼 때 북한이 현재 위태로운 상황처럼 보인다"면서도 "대화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분단의 어려움은 북한의 핵개발 때문에 증폭되고 있으나 문제 해결을 위해선 계속해서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고, 군사적 방위태세와 준비태세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길로 이끌 수 있도록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 안보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의 '핵심축'(linchpin)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한국과 중국과의 상호의존적 관계는 북한 관련 도전과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포함모든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또한, "(중국과의 관계에서) 2017년 사태는 많이 극복됐으나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5년 6개월 만에 공식 방한하는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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