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마타고 백두산 올라… 49일 만에 다시 올라
입력: 2019.12.04 09:34 / 수정: 2019.12.04 09:34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백두산일대 혁명전적지를 방문했다고 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백두산일대 혁명전적지를 방문했다고 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미국 태도변화 압박 메시지인 듯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군 간부들과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 10월 15일에 이어 49일 만에 다시 백두산에 오른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4일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동행한 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백두산 등정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정천 군참모총장 육군대장을 비롯해 군종사령과 군잔장, 당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군사 행보라는 '새로운 길'을 밟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과 백두산을 방문할 때마다 중대 결정을 내린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청봉숙영지, 건창숙영지, 리명수구, 백두산밀영,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삼지연군 안의 혁명 전적지, 사적지들과 답사숙영소들, 무포숙영지와 대홍단혁명전적지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 "우리가 어떤 각오를 안고 우리 혁명의 전취물을 지켜야 하겠는가,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를 이어서라도 끝까지 이 한길 만을 가야 하겠는가 하는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며 "마음과 어깨는 더더욱 무거워지지만 힘이 용솟음 친다"고 말했다.

이어, "백두에 뿌리내린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영원히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사상으로 혁명의 난국을 타개하고 개척로를 열어제끼자는 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강조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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