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나경원…4일 의원총회서 '원내대표직 재신임' 여부 결정
입력: 2019.12.03 13:03 / 수정: 2019.12.03 13:03
오는 10일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의원총회에서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효자동=남윤호 기자
오는 10일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의원총회에서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효자동=남윤호 기자

"임기 연장 안 되면 경선…내일 의총서 재신임 여부 묻겠다"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오는 10일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가 4일 결정된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제 임기가 12월 10일까지다. 규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월 이내면 의총 결정으로 임기 만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며 "연장이 안 되면 선거(경선)를 하는 것이 맞다. 경선 의지를 표시하는 분들이 있어 내일 의총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석호 의원(3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라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유기준 의원(4선, 부산 서구·동구)과 심재철 의원(5선, 안양동안을)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모습. /국회=허주열 기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모습. /국회=허주열 기자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1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총에서 의원들이 투표로 선출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며, 국회의원의 잔여 임기가 6월 이내인 경우 의총 결정에 의해 국회의원 임기 만료 시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거세게 충돌하는 상황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현 체제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돌파, 나아가 내년 총선까지 치르는 선택을 할지 새로운 인물로 새 판을 짜겠다는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sense8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