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내년 군산 출마 묻자 "쓰임새가 있길 바라"
입력: 2019.12.03 11:32 / 수정: 2019.12.03 11:32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제 잘못을 인해서 많은 국민들께 특히 집 없이 사시는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더팩트DB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제 잘못을 인해서 많은 국민들께 특히 집 없이 사시는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더팩트DB

"친구 만나러 군산에 한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보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답이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 주위 분들과 진지하게 상의한 뒤 말씀드릴 기회가 있다면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의 군산 출마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이에 사회자가 '전북 군산에서 김 전 대변인을 봤다는 목격담이 있다'는 질문에 "(대변인을 사퇴한) 3월 이후로 제 고향인 군산을 가본 지 오래됐다. 친구들을 보로 한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흑석동' 집을 최근 매각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서는 김 전 대변인은 "별개"라고 일축했다.

김 전 대변인은 "김의겸 때문에 흑석동이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마음이 무거웠다"라며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얼굴이 아른거렸다.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저를 얼마나 원망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흑석동 집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제 잘못을 인해서 많은 국민들께 특히 집 없이 사시는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제가 무주택자의 고통과 설움을 잘 아는 처지인데도 정작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그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 항상 있었다. 제가 이번에 집을 팔겠다고 한 것도 그러한 송구함을 조금이라도 씻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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