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손학규 막장 정치에 환멸"
입력: 2019.12.02 06:52 / 수정: 2019.12.02 06:52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일 당 윤리위원회의 1년간 당원권 정지 징계 결정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손학규 대표의 막장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남용희·배정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일 당 윤리위원회의 '1년간 당원권 정지' 징계 결정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손학규 대표의 막장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남용희·배정한 기자

"원내대표직 계속 수행하면서 모든 방법 동원해 대응"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편파적인 결정은 당연히 수용 불가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률적 정치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반발했다.

오 원내대표는 1일 밤 입장문을 통해 "손학규 대표의 막장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 윤리위가 '당의 명예 실추와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분파적 해당 행위'를 이유로 원내대표 징계라는 황당한 결정을 내린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는 출석위원 8인 전원 찬성 의견으로 오 원내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결정했다. 또한 그와 함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활동을 하는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에게도 같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

오 원내대표는 "윤리위를 동원한 막장 정치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분파적 해당 행위를 일삼은 장본인은 바로 손 대표 자신"이라며 "국회법상 교섭단체 대표의원이라는 신분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윤리위 결정과 상관없이 원내대표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원내대표인 만큼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제명'되지 않는 이상 원내대표직은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는 원내대표가 징계를 받을 경우에 대한 명시적 문구가 없다.

손 대표는 당내 활동을 하는 의원 24명 중 다수인 변혁 소속 의원들(15명)이 지속해서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버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는 윤리위를 동원해 자신을 공격하는 최고위원, 의원들에 대한 중징계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생활을 하는 손학규계와 변혁의 갈등은 갈라서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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