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황교안 병실 논란 '사실무근'…오후에 일반실로"
입력: 2019.11.28 12:16 / 수정: 2019.11.28 15:5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인 27일 밤 의식을 잃어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28일 오전 11시 의료진의 황 대표 관련 브리핑이 예정됐다가 취소됐다. 이날 브리핑이 예정됐던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 일부 취재진이 남아 있는 모습. /신촌=허주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인 27일 밤 의식을 잃어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28일 오전 11시 의료진의 황 대표 관련 브리핑이 예정됐다가 취소됐다. 이날 브리핑이 예정됐던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 일부 취재진이 남아 있는 모습. /신촌=허주열 기자

"빈 입원실이 없어 VIP실 입원, 황 대표 측에선 일반병실 요구"

[더팩트ㅣ신촌=허주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밤 단식 중 의식을 잃어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병원 측이 VIP입원실 입원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28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 병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제 입원했을 때는 (빈) 병실이 없어 VIP실로 갔고, 대표 측에서 일반실을 요구하고 있어 오늘 오후쯤 일반실 1인실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측에서 (당직자들이 기거할) 병실 2개를 요구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대표 측에선 일반실을 요구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SNS를 통해 "황 대표 측이 어제(27일) 오후 3시께 세브란스병원에 연락해서 VIP실에 입원할 수 있는지 문의 후 저녁에 입원했고, 당직자들이 근무할 입원실도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됐다.

또한 "건강에 이상이 없고 수분 및 영양주사로 바이탈이 정상화되면 정상 활동이 가능한 상태여서 의사는 빨리 퇴원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말도 돌았다.

황 대표 입원과 병실 논란에 대해 병원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확인해 준 셈이다. 정확한 건강 상태에 대해선 황 대표 주치의의 외래진료로 이날 오후 중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에서 8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의식을 잃은 후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에서 8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의식을 잃은 후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다만 황 대표가 위급한 시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주치의가 외래진료 중이어서 11시로 예정된 황 대표 관련 의료진 브리핑이 취소됐는데, 수술했다거나 특히 위중한 상황이면 브리핑을 했겠지만, 그렇지는 않아서 굳이 환자 진료를 그만두고 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황 대표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 언제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나'고 질문하자 "그건 교수님 마음"이라며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님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료진의) 의견 전달이 좀 더 늦어질 것 같다"며 "의견이 들어오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단식 8일째인 27일 밤 11시 10분께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천막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함께 있던 부인 최지영 여사가 황 대표의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앰뷸런스를 불러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황 대표는 최 여사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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