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이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 당시의 모습. /외교부 제공 |
[더팩트ㅣ부산 벡스코=박재우 기자] 강경화 장관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힐튼호텔에서 소콘 부총리와 만나 △양국 간 제도적 협력 기반 강화, △호혜적인 상생번영 협력,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훈센 총리 방한 및 한-캄 정상회담 개최 예정이었으나, 훈센 총리가 장모의 건강문제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해와 한-캄보디아 외교장관회담으로 대체됐다.
양 장관은 양국이 1997년 재수교 이래 20여 년간 인적 교류․상생번영․개발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외교장관회담 계기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특히 양 장관은 이번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이 양국 간 투자 증진을 촉진하여 상호 호혜적인 협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형사사법공조조약'체결을 통해 양국 간 상호 방문 수가 연간 30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양국 국민 보호 및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초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된 것을 환영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신남방정책 이행 과정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정상급으로 격상된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앞으로 한-메콩 협력이 지속 확장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