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10년 뒤 38선 무너지면, 한반도 가장 흥미로울 것"
입력: 2019.11.25 16:52 / 수정: 2019.11.25 16:52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이 25일 한·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해 한반도는 평화가 오면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거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로저스 회장 모습. /부산 벡스코=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이 25일 '한·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해 한반도는 평화가 오면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거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로저스 회장 모습. /부산 벡스코=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일본은 쇠퇴 중인 반면 한반도는 경제 부흥 예상"

[더팩트ㅣ부산 벡스코=박재우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은 25일 "10년 혹은 20년 뒤 38선이 무너지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 아시아에서 한국은 앞으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이전에도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발언하는 등 한반도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 중인 데 반해 한반도는 북한의 자원·노동력과 남한의 자본·제조업이 결합해 경제 부흥을 이끌 것"이라며 "남한과 북한을 결합하면 8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중국과 가까워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고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과 비교해 한반도의 잠재성을 평가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현재 남북관계 관련해서 서로를 비방하고 있으나 평화는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라며 일대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잇는 동서의 철길이 재건되면 한반도는 글로벌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ㅎᆢㄴ아세안 CEO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로저스 회장. /부산 벡스코=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짐 로저스 회장은 현재 남북관계 관련해서 "서로를 비방하고 있으나 평화는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라며 "일대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잇는 동서의 철길이 재건되면 한반도는 글로벌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ㅎᆢㄴ아세안 CEO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로저스 회장. /부산 벡스코=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를 비방하고 있으나 한반도 평화는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라며 "일대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잇는 동서의 철길이 재건되면 한반도는 세계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무역 루트와 시장으로 발전해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며 "풍부한 자원, 낮은 부채, 6억 명의 엄청난 인구를 가진 아세안은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동북아시아와 함께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아세안 6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재계인사도 참석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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