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본 완승' 보도는 자국 외교 실패 감추기 위한 국내용"
입력: 2019.11.25 11:57 / 수정: 2019.11.25 11:5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해 일본의 태도변화를 이끈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박숙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해 "일본의 태도변화를 이끈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박숙현 기자

이인영 "한국의 보이지 않는 외교 성과 있었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유예에 대해 일본 언론이 '완승'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해 "자국의 외교 실패를 감추기 위한 국내용 고식지계(姑息之計)"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일부 국내 언론이나 극우세력이 일본의 '눈 가리고 아웅'식 발언과 보도를 사실인양 인용해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며 "자국 정부보다 일본 정부를 더 추종하니 매국 세력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해선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 중단은 전혀 별개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해 양자 협의를 요청했으며, 일본 정부 성의가 보이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지소미아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에 일본이 양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앞두고 당 회의에서 "지소미아는 우리 안보에 매우 중요하긴 하나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다"며 "이것을 너무 지나치게 우려해선 안 된다"고 한 바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이끈 한국 외교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일방적으로 입장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수혁 주미대사가 일본 정부 태도 변화를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전개했다"며 "미국의 입장을 변화시켜서 일본의 입장을 변하게 만든 한국 외교의 보이지 않는 성과가 있다는 점도 우리 언론이 주목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선 "일본 정부가 신의성실을 저버린 딴짓 외교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소미아 연장 문제는 아직 완료된 게 아니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 이후에도 민주당 내 일본 수출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여러 특위의 정책 방침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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