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단식 6일 차 황교안 방문…"기력 빠져 거의 말 못 해"
입력: 2019.11.25 11:25 / 수정: 2019.11.25 11:25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6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나오고 있다. /효자동=허주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6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나오고 있다. /효자동=허주열 기자

"단식 중단하고, 협상하자…목소리 작아 답은 안 들려"

[더팩트ㅣ효자동=허주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6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가 만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는 황 대표를 만나 약 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가 황 대표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자 인근에서 지켜보던 한국당 지지자들은 "이해찬이 여기 왜 오냐", "XXX들아 꺼져라" 등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5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임시로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허주열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5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임시로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허주열 기자

이 대표는 황 대표와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식을 중단하고 저와 협상을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목소리가 작아서 황 대표의 답은 안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가) 기력이 빠져서 거의 말을 못 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한국당이 임시로 설치한 천막 안에 누워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며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제게 소중한 스승이고,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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