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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날 김해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영접을 나온 오거돈 부산시장과 대화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新남방 중간 결산 의미…아세안 국가와 실질 협력 강화 기대
[더팩트ㅣ부산=신진환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25일 개막한다. 대규모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이날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국가와 교류 증대, 상생의 경제협력 기반 구축, 안전한 역내 안보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전략 정책이다.
이번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국가발전의 핵심인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의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위해 취임 이후 꾸준히 아세안 정상들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한·아세안 관계를 격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 10개국(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과 양자회담, 아세안 각국 정상 대표단, 국민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로 구성돼 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또 오후 6시 한·아세안 환영만찬을 주최하고 방한한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전날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아세안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다만 애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모의 건강이 위독해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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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신진환 기자 |
행사 둘째 날인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세션 1과 세션 2로 나누어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아 정상들과 함께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및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메콩강 유역 국가(태국·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정상들이 참여하는 한·메콩 환영만찬을 주최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정상급으로 격상한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역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메콩 유역 5개국과 실질 협력을 강화할 구상이다. 공동언론발표를 끝으로 전체 일정이 끝난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향후 한-아세안 협력의 기본이 되는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한다. 아울러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벡스코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취재·보도하려는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000여 명의 기자들이 등록했다.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는 프레스센터에서 각국 양자회담 내용 등을 브리핑한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는 만큼 벡스코 주변에는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다. 벡스코 행사장으로 진입하려면 경찰의 검문검색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잠깐이라도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재입장하려면 똑같은 절차를 마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