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베 신조 총리는 강제징용 관련 기금 조성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용희 기자 |
"지소미아 협의 중…포기할 단계 아냐"
[더팩트|문혜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기금 조성과 관련해 한국이 약속을 확실히 지킬 것을 전제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20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문 의장의 새로운 기금 조성안에 대하 설명을 듣고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관방장관을 지냈으며,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문 의장의 제안을 놓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가와무라 간사장은 "문 의장이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 측도 한일청구권 협정의 근간을 무너트리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확실히 일한 간 약속을 지킨다면 진행해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베 총리는 오는 23일 만료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두고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 포기하고서 어떻다고 할 단계는 아니다. 막판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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