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당 핵심 관계자 "문재인 정권 국정 대전환 촉구"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실패를 규탄하고,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20일 오후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회의에서 중진, 최고위원들께 오늘부터 제가 단식에 들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오후부터 단식에 들어가겠다, 자세한 취지는 현장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구체적 단식 장소, 시간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단식) 준비하러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의 단식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불법 패스트트랙(선거·사법제도 개혁안) 강행 기류, 문재인 정권 국정 실패를 비판하고,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황 대표가 단식을 결정했다"며 "정치공학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건강이 우려되지만, 누군가가 나서 이 시기에 온 몸을 던져 투쟁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