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늦어져 죄송한 마음"
입력: 2019.11.20 10:43 / 수정: 2019.11.20 10:43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47년 만에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의 국회 통과에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소방관들의 진정 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라며 축하했다. 지난 2017년 11월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소방관들과 기념촬영 중인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47년 만에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의 국회 통과에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소방관들의 진정 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라며 축하했다. 지난 2017년 11월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소방관들과 기념촬영 중인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우리 곁을 떠난 소방대원에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47년 만에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의 국회 통과에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합니다"라고 시작하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 배혁,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 박기동 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단지 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이었다. 소방관들의 진정 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사고 현장을 떠올리며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산불 현장으로 달려와 일사불란하게 진화 작전을 펼치던 모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되어 19명의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드린 구조 활동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소방관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감동의 현장이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해 산으로 옮겨붙으며 발생한 화재 후 작업 중인 소방대원들의 모습. /임세준 기자
지난 4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해 산으로 옮겨붙으며 발생한 화재 후 작업 중인 소방대원들의 모습. /임세준 기자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 격차가 있을 수 없으며, 재난 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되어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사랑하고 굳게 믿는 만큼 소방공무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 안전과 행복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라며 "안전의 수호자로 먼저 가신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멀리서나마 함께 축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다시 한번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국회는 전날(19일) 본회의를 열고 소방기본법 등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하위 법령 입법 절차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4월 1일 국가직 전환을 일괄 시행할 방침이다.

법안 통과로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 5만4875명 가운데 98.7%를 차지하는 지방직 5만 4188명이 내년 4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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