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국민갈등과 분열 만든 것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검찰개혁이 부각된 게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국민갈등과 분열 만든 것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조국 전 상관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 굉장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또한, "특히 조국 전 장관 문제는 제가 그분을 장관으로 지명하고, 지지하고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국민을 분열시키게 만들고 한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조국 전 장관 사태를 사과하면서도 "검찰개혁이 부각된 게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이 사퇴한 후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지만,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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