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트럼프, 정상회담 시사…무익한 회담 흥미 없어"
입력: 2019.11.18 18:54 / 수정: 2019.11.18 18:54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해 새로운 북미정상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발언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6자회담 당시 모습. /외교부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해 "새로운 북미정상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발언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6자회담 당시 모습. /외교부

"미국, 시간벌이만 추구…우리를 적으로 보는 정책부터 철회해야"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 "새로운 조미수뇌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해 6월부터 조미사이에 세 차례의 수뇌상봉과 회담들이 진행됐지만, 조미관계에 별로 나아진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조만간 만나자"고 언급했다.

김 고문은 "미국은 조선반도 문제에서 그 무슨 진전이 있는 듯한 냄새만 피우며 저들에게 유리한 시간벌이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게 무익한 그러한 회담에 더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채 더이상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것이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고문은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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