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시설 철거' 최후통첩 일주일…통일부는 "입장차이 크다" 되풀이
입력: 2019.11.18 11:16 / 수정: 2019.11.18 11:16
통일부가 북한이 보낸 금강산관광 시설 철거 최후통첩을 보낸지 일주일이 된 것에 대해 현재까지 남과 북의 입장차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통일부가 북한이 보낸 금강산관광 시설 철거 최후통첩을 보낸지 일주일이 된 것에 대해 "현재까지 남과 북의 입장차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업자들과 대응책 마련해 나가고 있어"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북한이 우리 정부에 금강산관광 시설 철거 최후통첩을 보낸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통일부가 "현재까지 남과 북은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 입장차가 크다"고 이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의 질문에 "정부는 지금 (금강산관광) 사업자들과 면밀히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1일 남측에 최후통첩을 보냈다"며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에 남측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철거 일정과 계획을 통지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우리는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대치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철거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노동신문을 통해서 남측과 합의해서, 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공개적으로 나온 바가 있기 때문에 상호 합의에 의한 처리를 계속 강조하고 호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통일부) 장관이 사업자들을 만났다"며 "협의를 통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강산관광 21주년을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방북 문제에 관해서는 지금 금강산관광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된 만큼 별도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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