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일본 방위상과 '지소미아' 원론적 얘기"
입력: 2019.11.17 15:36 / 수정: 2019.11.17 15:36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만나 지소미아와 관련해 원론적 수준의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만나 지소미아와 관련해 "원론적 수준의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안보상 신뢰 훼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원론적 수준의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고노 방위상과 회담을 한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일본에선 지소미아를 계속 유지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정 장관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들이 있으니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며 "6월까지 우리 정부 입장은 연장하는 것이었는데, 이후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하면서 안보상의 신뢰를 훼손해 그런 조치(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지속적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한일, 한미일 간에 방위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동일하게 그런 부분을 인식했으니 앞으로 국방 분야의 협력을 잘하자는 것들이 핵심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초 양측은 이날 30분 동안 회담을 계획했지만, 10분을 초과해 40분가량 진행됐다. 양측이 지소미아 종료 닷새를 앞둔 시점에서 최대한 자국의 입장을 반복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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