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北과 대화 위해 한미군사훈련 조정 가능"
입력: 2019.11.14 09:57 / 수정: 2019.11.14 09:57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미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퍼 장관이 지난 8월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미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퍼 장관이 지난 8월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北 한미연합공중훈련 맹비난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증진하기 위해 한미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군사훈련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이달 중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연합공중훈련은 과거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한·미공군훈련이다.

에스퍼 장관은 "외교적인 필요에 따라 군사훈련 태세를 조절할 것"이라며 "외교관들에게 권한과 능력을 부여하는 모든 일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 연습이나 훈련의 어떤 변화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13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맹비난했다. 북한 국무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대화상대인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해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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