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진·김학민·황인성 영입 발표..."준비된 인재"
입력: 2019.11.13 16:35 / 수정: 2019.11.13 16:35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박숙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박숙현 기자

경제통·시민운동·지역행정 등 '전문성' 앞세워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내년 4월 총선에서 경기 이천과 경남 사천 등 이른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에 등 3명의 입당식을 갖고 총선 인재영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총선기획단 단장이기도 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과 총선 출마 계획을 알렸다.

윤 사무총장은 "우리 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을 선정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며 "(이번에 입당한 분들이 출마할) 세 지역은 지금까지 우리 당의 추약지역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내년 총선에서 훌륭한 후보와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경기 이천에, 김 교수는 충남 홍성·예산에,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각각 출마한다. 세 지역 모두 현역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이른바 '험지'로 평가된다.

윤 사무총장은 김 전 차관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자 예산 공공정책의 경제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이천에 획기적인 경제발전과 담대한 디자인으로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요직을 거치고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지냈다.

김 교수에 대해선 "지방분권 지역경제 지역혁신 전문가"라고 소개했고, 이어 황 전 수석에 대해선 "오랜 고인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사천·남해·하동 지역을 확실히 바꿔낼 최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고,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도 맡았던 행정·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황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을 맡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 사무총장은 인재영입위원회가 열리기 전 조기에 입당식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세 분은 지역 출마를 결심하고 뛰셔야 하는 때인데 인재영입위가 가동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며 "빨리 현장에서 선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중앙당에서 배려해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략 공천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공천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세 지역은 당 후보가 뚜렷하고 없는 지역"이라며 검증 등 당의 절차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21대 총선 출사표를 던진 3명의 인사들은 하나같이 "새로운 정치"를 외쳤다. 김 전 차관은 "하루하루 절박한 분들의 삶을 뒤로 하면서 가짜 일자리로 논쟁하는 국회를 되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이천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해 힘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가가 돼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큰 걸림돌은 정치"라며 "앞으로 한국의 당면 문제를 풀어가는 데 밤 새우며 고민했던 일들을 정치가로서 하나하나 풀어낼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전 수석은 "과거를 뒤로 하고 이 일에 뛰어든 이유는 정치 풍토를 쇄신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정의와 공정,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영입 인사 발표를 시작으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한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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