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사 미국에 "공동선언 이행해야"
입력: 2019.11.12 09:50 / 수정: 2019.11.12 09:50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11일 연설에서 지난 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지금까지 특별한 진전이 없다며 이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가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11일 연설에서 지난 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지금까지 특별한 진전이 없다"며 이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가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한국의 이중적 태도 때문에 한반도 긴장 풀리지 않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군사적 도발과 한국의 이중적 행동 때문에 한반도의 긴장국면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련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미관계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사는 이어 "이는 전적으로 미국이 자행한 정치적·군사적 도발에서 기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북한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선의로 노력해왔다"면서 북한이 지난 20개월간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험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평화와 안보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열쇠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의 이행"이라며 "(남북관계가) 현재 주요 이행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채 정지상태에 있는데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면서 평화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는 남한 당국의 이중적(double-dealing) 태도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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