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윤석열 아닌 총장와도 반부패시스템 정착해야"
입력: 2019.11.08 16:22 / 수정: 2019.11.08 16:32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바라보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바라보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檢, 법무부와 긴밀 협력해 개혁 완성도 높여달라"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검찰 개혁과 관련해 "셀프 개혁에 멈추지 않도록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해 개혁의 완성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 자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의 만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처음이며, 지난 7월 25일 임명장 수여식 이후 10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공권력 행사에 대해서도 더 높은 민주주의, 더 높은 공정, 더 높은 투명성, 더 높은 인권을 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검찰개혁으로 요구가 집중되어 있는 것 같지만, 다른 권력기관들도 같은 요구를 받고 있다고 여기면서 함께 개혁 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는 상당 수준 이루었다고 판단한다. 이제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 이후의, 그다음 단계의 개혁에 대해서도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에 관한 검찰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하다"면서 "이제부터의 과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패에 엄정히 대응하면서도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인권과 민주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정착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그런 면에서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혁에 나서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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