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北 금상산 철거 발언은 관광 재개 촉구 의도"
입력: 2019.11.05 17:44 / 수정: 2019.11.05 17:44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금강산 관광 지구 남측 시설 철거방침에 대해 금강산 재개 촉구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지난 7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금강산 관광 지구 남측 시설 철거방침에 대해 "금강산 재개 촉구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지난 7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통일부, 2차 대북통지문도 곧 보낼 듯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5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에서 남측 시설 철거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자력으로 관광 재개의 의지를 밝히면서 대외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강산 시설 철거 관련한 북한의 진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측과 대면협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관광공사, 현대아산 사업자들과 면밀하게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환경, 남북관계, 국민적 공감대 등 고려해야 될 환경 변수들이 적지 않다"며 "금강산 지역은 관광 공간, 이산가족 만남의 공간, 사회·문화 교류의 공간이기도 하는데 각각의 공간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부분과 관련해 사업자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금강산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재차 제안하는 ‘2차 대북통지문’을 조만간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2차 대북 통지문'과 관련해 "사업자와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를 토대로 대북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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